4월4일부터 7일까지 SETEC
사전등록 신청 전년 대비 2배 증가
SNS 타고 급속히 전파 ‘대박’ 조짐
젊은층 관심 뚜렷…‘꽃스님’ 홍보대사
AI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고민 상담
MZ세대 취향 저격 각종 이벤트도 ‘풍성’
사전등록
https://www.bexpo.kr/regist/form
4월4일부터 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대한불교조계종 주최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개막식 4월4일 오후 2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미 대박 조짐이다. 사전등록 신청자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92.9%). SNS 홍보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더욱 다채롭고 풍부해진 볼거리들 덕분이다.
요즘 템플스테이 현장은 젊은이들로 북새통이다. 불교를 진심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올해 불교박람회의 모토는 ‘재밌는 불교.’ 전통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입혔다. 최근 MZ세대들을 중심으로 불교를 향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참여 부스도 435개로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280여 개 업체가 다양한 한국 전통 수행·의식문화 상품 및 서비스를 준비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코드는 ‘젊음’이다. 대학생 전법을 비롯해 한국불교의 화두로 떠오른 청년포교의 정신과 비전을 한껏 담았다. 대표 프로그램은 4월4일 오후 4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주재하는 ‘담마토크(Dhamma-Talk).’ 총무원장 스님이 청년리더 500인의 고민을 청취하고 당신의 경험을 나누며 젊은이들의 ‘멘탈 관리’에 나선다. 대중이 놀라워할 깜짝 게스트도 출연할 예정이다.
젊고 유망한 스님들도 가세한다. ‘꽃스님’이 전면 배치됐다. 출중하고 훤칠한 외모로 신도들을 구름처럼 몰고 다니는 범정스님이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법문을 통해 ‘MZ세대에게 꼭 필요한 마음수행 방법’을 설명한다. 4월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토크’의 일환이다. ‘핫플’ 홍대 거리에서 부처님 법을 전하는 홍대선원 주지 준한스님과 행불선원장 월호스님, 미타선원장 하림스님 등도 법석에 오른다. 그리고 붓다아트페어(Buddha Art Fair). 신진 작가들의 아름답고 신선한 불화(佛畵)도 전시된다.
첨단과학으로도 눈이 부시다. 조계종의 숙원과제로서 600년 만에 일으켜 세우려는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했다. 챗GPT를 기반으로 한 AI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등장한다. 부처님이 벌떡 일어나 관람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방대한 분량의 경전을 학습한 챗GPT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인생 솔루션을 제시한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각종 이벤트도 푸짐하다. 공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디테일 하나하나에 젊음의 색깔과 향기를 입혔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한 정성이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한국의 전통불교문화산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새로운 불교의 모습을 통해 미래 한국불교의 희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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