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환아 정서 지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라오스지부는 환아들의 정서 안정을 돕고 있다. 사진은 환아 가정이 모여 환아 돌봄 정보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환아 자조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라오스지부는 환아들의 정서 안정을 돕고 있다. 사진은 환아 가정이 모여 환아 돌봄 정보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환아 자조 모임’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몸이 아픈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치료를 위해선 병과 끝까지 싸우려는 굳센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라오스지부는 환아들의 정서 안정을 돕고 있는데, 이번 편지에서는 정서 안정 프로그램을 소개하겠습니다.

환아들은 항암 치료로 많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치료 동안은 학교에 갈 수 없다 보니 학습 결손이 생기고, 또래와 접촉 기회가 부족해 우울함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낍니다.

환아와 24시간을 같이 있어야 하는 보호자들도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장기간 가족들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환아의 형제자매들도 상대적으로 돌봄에서 소외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환아와 가족들에 대해 놀이·미술 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심리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아동 병원 입·내원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공간도 지원합니다. 이 곳에서 환아 대상 독서 및 놀이 프로그램 운영하고, 정서 및 학습 지원합니다. 특히 학습지원을 통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고 완치 후에도 다시 학업을 이어 있도록 합니다.

백혈병, 소아암은 완치되었다 하더라도, 재발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 등 끊임없는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만약 재발할 경우, 예후가 좋지 못할 수 있기에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완치 후에도 환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있어 서로 도움 될 수 있도록 ‘완치 환아 자조 모임’을 조직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는 환아 돌봄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합니다. 또 환아 가정이 서로의 어려움과 아픔을 이해하고, 사회적 고립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제공합니다.

모든 건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다는 부처님 가르침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환아와 가정이 아픈 몸을 치유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편지를 보고 있는 불자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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