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학당 정해학당 등 연합
안동 정경포럼 심포지엄 개최

종교본연 기능 되살리기 위해
서로 탁마하는 자리 만들어가

안동 정경포럼은 3월16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제2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동 정경포럼은 3월16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제2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동 정경포럼(이사장 김미자)316일 안동시민회관 낙동홀에서 기독교와 불교의 만남: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제2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경포럼은 안동 보경사 주지 오경스님이 주축이 된 불교경전 공부모임인 정해학당과 관음사 원경스님이 이끌어 가는 원경학당이 연합해 2022년 결성한 포럼이다. 불교사상을 기반으로 이웃 종교, 학문, 문화의 교류와 담론을 통해 서로 탁마하며, 불교의 저변을 확대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룩하고 이 시대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단체이다.

안동 보경사와 관음사가 후원하고 정경포럼이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에는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도륜스님, 박성원 경안대학원대학교총장, 김미자 정경포럼 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도륜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전 정해학당과 원경학당이 주축이 된 정경포럼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인 구원이란 무엇인가라는 거대담론을 두고 깊이 있는 토론을 이끌어내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김미자 정경포럼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희 정경포럼은 안동시민에게 고양된 양식을 제공하는 한편 인류에게 꼭 필요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움은 법인스님(실상사 한주, 전 참여연대 대표)의 사회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경경포럼 대표 오경스님(현 안동 보경사 주지)종교간 대화의 필요성 그리고 불교의 세계관과 구원론을 강연했으며, 오강남 캐나다 라자이나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가 심층 종교의 선상에서 보는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대화를 먼저 발표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통해 성해영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가 탈종교 시대와 종교간 대화: 구원과 수행 개념을 중심으로, 조성택 마인드랩 이사장이 탈종교 시대, 대화의 걸림돌과 지향점: 한국불교의 성찰을 중심으로, 정경일 성공회대 신학연구원 연구교수가 보리수와 십자가: 고통의 한 대지 위에 서 있는 구원의 두 나무를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토론 패널로는 정경포럼의 회원이기도 한 강윤정 안동대 교수(정해학당), 박지영 동의대 교수(정해학당), 최성달 작가(원경학당), 조정현 문학박사(원경학당), 이주향 수원대 교수와 안광덕 안동 용계교회 담임목사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정경포럼은 이번 심포지엄은 향상하고자 하는 종교의 본연의 기능을 되살리고자 구원이라는 개념을 매개로 기독교와 불교가 서로 탁마하는 자리를 만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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