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함께 뜻 모아준 가족에게 감사"

청주에서 우유대리점을 25년 째 운영하는 이근표 조계종 포교사단 충북지역단 포교사가 ‘천년을 세우다’ 불사기금으로 1000만원을 쾌척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 이근표 포교사가 '천년을 세우다' 기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 이근표 포교사가 '천년을 세우다' 기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이근표 포교사는 3월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불사금과 함께 유산균 요구르트를 공양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우유대리점을 하며 배달도 한다고 들었는데, 그 돈을 모아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도 동참해줘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고 “함께 동참해준 가족들도 원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인연 있는 수좌 스님들을 공양하고, 선방에 대중공양도 꾸준히 올린다는 이근표 포교사는 2년 전 종단 종책불사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에도 동참해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 포교사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신다는 소식을 듣고, 동참해야겠다는 마음을 내고 아내도 뜻을 모아줘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사동참에 감사함을 표하며 공덕으로 가족들의 무탈과 평안을 기원해주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불사동참에 감사함을 표하며 공덕으로 가족들의 무탈과 평안을 기원해주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이 포교사는 “2004년 선친 49재를 제천 정방사에서 봉행한 게 인연이 돼 주말마다 사찰에 가서 기도하고 도량 청소하다가 스님을 따라 군법회를 따라갔다”며 “스님이 초코파이를 사 가는 것을 보고 한달에 1번 빵과 우유 200개를 후원했다”고 한다. “겨울에 찬바람 불 때는 농사지은 가래떡을 뽑아서 장병들에게 떡볶이 만들어 주고, 김밥 200~300개 싸서 나눠줬다”며 “잘 먹는 장병들 보면 흐뭇해서 계속 군포교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가족들도 신심이 깊어, 그의 아들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에 오면 <금강경>을 사경한다고 한다.

총무원장 스님은 “불사 동참 공덕으로 가족들 모두 무탈하고, 평안해지길 것”이라며 “앞으로 가족들이 신심을 더욱 증장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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